바룩서 3,1 ~ 4,37

2020.02.26 06:06

장스테파노 조회 수:347

- 제 3 장 -


1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이 하느님! 고통 받는 목숨과 지친 영혼이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습니다.

2 주님, 들어 주소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으니 자비를 베푸소서.

3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지만, 저희는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4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이제 이스라엘의 죽은 자들과 당신 앞에서 죄를 지은 그 자손들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그들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저희에게 재앙이 닥치게 하였습니다.

5 저희 조상들의 불의한 행실을 기억하지 마시고, 이제는 당신의 권능과 이름을 기억해 주소서.

6 당신은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7 당신께서는 저희 마음에 당신에 대한 경외심을 새겨 주셔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유배살이를 하면서도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당신 앞에서 죄를 지은 저희 조상들의 모든 불의를 저희 마음에서 떨쳐 버렸습니다.

8 보십시오. 오늘날 저희는 당신께서 저희를 흩어 버리신 곳에서 유배살이를 하며, 수치와 저주와 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조상들이 주 저희 하느님을 떠나 저지른 온갖 불의한 행실 때문입니다.


                                      지혜에 관한 명상


권고

9 이스라엘아, 생명의 계명을 들어라.

귀를 기울여 예지를 배워라.

10 이스라엘아! 어찌하여, 네가 어찌하여 원수들의 땅에서 살며

남의 나라에서 늙어 가느냐?

11 네가 어찌하여 죽은 자들과 함께 더럽혀지고

저승으로 가는 자들과 함께 헤아려지게 되었느냐?

12 네가 지혜의 샘을 저버린 탓이다.

13 네가 하느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너는 영원히 평화롭게 살았으리라.

14 예지가 어디에 있고 힘이 어디에 있으며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배워라.

그러면 장수와 생명이 어디에 있고

눈을 밝혀 주는 빛과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깨달으리라.


가까이 갈 수 없는 지혜

15 누가 지혜의 자리를 찾았으며

누가 지혜의 보고에 들어갔는가?

16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어디 있으며

땅의 짐승들을 지배하던 자들은 어디 있는가?
17 하늘의 새들을 가지고 놀던 자들은 어디 있으며

사람들이 의지하고 끝없이 가지려 드는

금과 은을 쌓아둔 자들은 어디 있는가 ?

18 수고한 흔적도 찾지 못하면서

돈을 벌려고 꾀하고 애쓰던자들은 어디 있는가?

19 그들은 사라져 저승으로 내려가 버리고

그들 대신 다른 이들이 일어났다.

20 새로운 세대가 빛을 보며 땅 위에서 살았지 만

슬기의 길은 알지 못하였다.

21 그들은 슬기의 행로를 깨치지도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자손들은 그 조상들의 길에서 멀어졌다.

22 슬기에 관하여 가나안에서 들어 볼 수 없고

그것을 테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23 세상의 지식을 구하던 하가르의 자손들

메란과 테만의 상인들

이야기꾼들과 지식의 길을 구하던 이들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 행로를 기억하지 못하였다.

24 아 이스라엘아, 하느님의 집이 얼마나 크고

그분의 소유지가 얼마나 넓으냐!

25 크고 끝없고 높아 잴 수가 없다.

26 이름남 거인들이 예로부터 거기에서 있는데

그들은 키가 크고 싸움에 능하였다.

27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슬기의 길을 주지도 않으셨다.

28 그들은 예지가 없어 망하였고

생각이 모자라 망하였다.

29 누가 하늘에 올라가 슬기를 잡았으며

누가 구름에서 슬기를 끌어 내렸는가?

30 누가 바다를 건너 슬기를 찾아냈으며

누가 순금을 주고 슬기를 사 오겠는가?

31 슬기의 길을 아는 이도 없고

그 행로를 깊이 생각하는 이도 없다.


하느님만이 슬기를 아시고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주신다

32 모든 것을 보시는 그분만이 슬기를 아시고

당신의 지식으로 그것을 찾아내신다.

이 세상이 영원하도록 마련하신 그분께서

그곳에 네발 가진 짐승들로 채우셨다.

33 그분께서 보내시니 빛이 가고

그분께서 부르시니 빛이 떨며 복종한다.

34 별들은 때맞추어 빛을 내며 즐거워한다.

35 그분께서 별들을 부르시니 "여기 있습니다. " 하며

자기들을 만드신 분을 위하여 즐겁게 빛을 낸다.

36 이분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니

어느 누구도 이분께 견줄 수 없다.

37 그분께서 슬기의 길을 모두 찾아내시어

당신 종 야곱과 당신께 사랑받는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38 그러고 나서야 땅 위에 슬기가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 제 4 장 -


1 슬기는 하는님의 명령과

길이 남을 율법을 기록한 책이다

슬기를 붙드는 이는 살고

그것을 버리는 자는 죽는다.


권고

2 야곱아, 돌아서서 슬기를 붙잡고

그 슬기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3 네 영광을 남에게 넘겨 주지 말고

네 특권을 다른 민족에게넘겨주시 마라.

4 이스라엘아, 우리는 행복하구나!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가 알고 있다.


                             예루살렘을 위한 권고와 위로


유배자들에게 보내는 권고

5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내 백성아, 용기를 내어라.

6 너희가 이민족들에게 팔린 것은

멸망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너희가 하느님을 진노하시게 하였기에

원수들에게 넘겨진 것이다.

7 사실 너희는,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제사를 바쳐

너희를 만드신 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8 너희는 너희를 길러 주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너희를 키워 준 예루살렘을 슬프게 하였다.

9 예루살렘은 너희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들어라, 시온의 이웃들아!

하느님께서 나에게 큰 슬픔을 내리셨다.

10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보았다.

11 나는 그들을 기쁨으로 키웠지만

슬픔과 눈물로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12 과부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버림받은 나를 두고

아무도 기뻐하지 말아 다오.

나는 내 자식들의 죄 때문에 황폐해졌다.

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멀리하고

13 그분의 규정들을 깨치지 못하였으며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의 길을 가지도 않고

그분의 의로움에 따라 교훈의 행로를 걷지도 않았다.

14 시온의 이웃들아, 오너라.

너희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생각하여라.

15 그분께서는 먼 곳에서 한 민족를 그들에게 끌어들이셨다.

그 민족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다른 언어를 쓰며

노인을 존경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무자비하였다.

16 또한 그들은 과부가 사랑하는 아들들을 끌어가고

혼자된 여인에게서 딸들을 앗아 갔다.

17 그러나 내가 어떻게 너희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

18 재앙을 내리신 바로 그분께서

너희 원수들의 손에서 너희를 빼내어 주시리라.

19 나아가라. 아이들아, 나아가라.

나는 정녕 버려져 외롭게 되었다.

20 나는 평화로울 때 입던 옷을 벗고

기도할 때 입는 자루옷을 둘렀다.

나는 영원하신 분께 한평생 부르짖으리라.

21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그분께서 너희를 억압에서

원수들의 손에서 빼내어 주시리라.

22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기를 바랐다.

영원하신 너희의 구세주께서  너희에게 곧 베푸실 자비로 말미암아

거룩하신 분에게서 나에게 기쁨이 왔다.

23 나는 슬픔과 눈물로 너희를 떠나보냈지만

하느님께서는 환희와 즐거움으로

너희를 영원히 나에게 돌려보내 주시리라.

24 시온의 이웃들이 지금 너희의 포로살이를 보지민

머지 않아 너희 하느님에게서

구원이 내리는 것도 보게 되리라.

그 구원은 영원하신 분의 큰 영광과 광채와 함께

너희에게 오리라.

25 아이들아,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내리신 진노를 참아 내어라.

원수가 너를 박해하였으나

머지 않아 너희가 그의 멸망을 보고

그들의 목을 밟게 되리라.

26 연약한 내 아이들은 험한 길을 걸어갔고

원수들에게 빼앗긴 양 떼처럼 끌려갔다.

27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이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시리라.

28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29 그러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


예루살렘에 대한 위로

30 용기를 내러라, 예루살렘아!

너에게 이름을 지어 주신 분께서 너를 위로하시리라.

31 너를 괴롭히고

네가 쓰러지는 것을 기뻐하던 자들은 불행하다.

32 네 아들들을 종으로 삼은 성읍들은 불행하다.

네 아들들을 잡아 둔 성읍도 불행하다.

33 그 성읍은 네가 쓰러지는 것을 기뻐하고

네가 망하는 것을 즐거워하였으니

저도 혼자된 신세를 슬퍼하리라

34 그 성읍에 사는 큰 군중의 기쁨을 내가 앗아 가리니

그들의 자만이 슬픔으로 바뀌리라.

35 영원하신 분에게서 불이 내려와

그 성읍이 여러 날 타고

마귀들이 그곳에 오래 자리 잡으리라.

36 예루살렘아, 동쪽으로 눈을 돌려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37 보라, 네가 떠나보낸 아들들이 온다.

그들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영광을 기뻐하며

동쪽에서 서쪽까지 사방에서 모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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